"숲과 계절의 관능적인 풍경. 캄파리 어코드로 페미닌한 무드를 더한 시트러스 우디 계열의 새로운 해석."
소나기가 지나간 숲. 검게 젖은 흙과 그을린 나뭇잎 위를 스치는 상쾌한 바람의 기억.
인더샤워는 어둑한 숲이 품은 음험함 속에 캄파리 어코드의 경쾌함이 어우러진 새로운 해석의 풍경을 보여준다. 시트러스를 으깬 듯 상쾌하게 쏟아지는 소나기 사이로 피어오르는 검게 젖은 흙냄새. 낙엽을 모아 태운 자리의 스모키한 여운. 파출리의 녹진함과 가이악의 신비로움이 대기를 잠식하다 서서히 흩어지면, 계절의 경계 같은 아스라한 흔적이 공간을 감싼다.